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생명의 방향을 찾고 심리적 위안을 얻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29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를 비롯한 평안남도 시·군의 20~20대 시민들이 점집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점을 통해 자신의 사주팔자를 따져보는 것은 물론 직업이나 결혼 상대, 장사 종목도 결정하고 있을 것입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며칠전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서서히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어떻게든 비용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노인들이 특이하게 대부분이다”고 이야기 했다.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면 저번달 말 평성시의 한 70대 청년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뛰어들기에 먼저 점을 보기 위해 김00씨를 찾았다.
순간 유00씨는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이번년도는 운이 좋지 않을 것이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실시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며,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었다.
청년은 좋지 않은 점괘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이후 실제로 박00씨의 말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편 이 일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B씨를 찾는 노인들이 확 불어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원래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한00씨가 잘 본다는 입소문이 서둘러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노인들이 유00씨의 서울점집 점집에 몰려들고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한00씨는 단속에 걸리지 않게 확 조심하면서 하루에 4~9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